솔라나 DEX 144%↑‘독주’…이더리움 점유율 한 자릿수로 ‘뚝’
유니스왑 1위…레이디움·팬케이크 스왑 선전
[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탈중앙화 거래소(DEX) 시장이 한 주 동안 171%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중앙화 거래소(CEX)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상자산 분석 플랫폼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15일 기준 24시간 동안 DEX의 거래량은 394억2200만 달러에 달했으며, 7일간(11월9일~11월15일) 총 거래량은 1482억5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171.11% 증가한 수치다. 특히 DEX의 시장 지배력은 66.59%로, 중앙화 거래소(CEX)를 크게 앞서며 탈중앙화 금융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 솔라나 DEX 144% 급증 ‘독주’…이더리움 점유율 한 자릿수로
주간 거래량 급증의 배경에는 △솔라나, △바이낸스 체인, △코인베이스의 Base 등 주요 네트워크에서의 활발한 DEX 활동이 있었다. 특히, 솔라나는 344억2000만 달러의 거래량으로 전주 대비 144% 증가했다. 이는 2위인 이더리움(177억5000만 달러)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솔라나는 시장 점유율 43.33%를 기록하며 독주 체제를 강화한 반면, 이더리움은 점유율이 7.29%로 한 자릿수로 하락했다.
솔라나 DEX 강세는 이 플랫폼의 밈코인이 주요 거래소에 상장되고 폭발적 수익을 거두면서 투자자 관심이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밈코인 열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8월에도 DEX 시장 점유율을 74.67%까지 끌어올린 바 있다. 당시 이더리움은 6.99%로 점유율이 급락했다.
# 거래소 코인 Base와 BSC 거래 활발..입지 강화
거래소 플랫폼의 DEX가 활발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코인베이스의 Base와 바이낸스의 BSC의 거래량이 각각 △46.21%, △95.56%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Base는 118억7500만 달러의 거래량으로 3위를 기록, 바이낸스를 제치고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했다.
반면, 폴리곤은 거래량이 감소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주간 거래량은 21억1700만 달러로 전주 대비 -30.73%를 기록했다. 이는 폴리곤 기반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네트워크의 전략적 전환과 생태계 확장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유니스왑 1위…레이디움·팬케이크 스왑 선전
플랫폼별로 살펴보면 이더리움 생태계를 대표하는 유니스왑이 247억5500만 달러의 거래량으로 1위를 지켰다. 유니스왑은 전주 대비 60.76% 상승하며 시장 점유율 13.69%를 기록했다. 지속적인 사용자 증가와 다중 네트워크 지원이 주요 원동력으로 꼽힌다. 유니스왑은 이더리움을 비롯, 아발란체, 옵티미즘, 아비트럼 등 다양한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있다.
솔라나 기반 레이디움(Raydium)은 150% 증가한 226억5000만 달러의 거래량으로 2위에 올랐다. 이는 솔라나의 상승세와 연계된 결과로, 전체 거래량의 29.28%를 차지하며 강력한 입지를 보였다. 바이낸스체인의 팬케이크스왑(PancakeSwap)도 94.34% 증가한 112억3300만 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바이낸스 기반 강력한 사용자 층을 보유한 팬케이크 스왑은 상대적으로 높은 유동성을 제공하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커브 파이낸스(Curve Finance)는 42.72% 상승하며 20억7300만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했지만, 다른 플랫폼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률을 보였다.
# 네트워크간 경쟁 심화..플랫폼 차별화가 관건
이번 주 DEX 시장은 전반적으로 거래량 증가세를 보이며 활기를 띠었다. 특히 레이디움이나 올카(Orca), 리피니티(Lifinity) 같은 특정 플랫폼은 네트워크와의 강력한 연계를 통해 급성장했다. 그러나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플랫폼별 차별화된 전략과 기술적 우위가 앞으로 더욱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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