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에디터] 리플(XRP)이 지난 1년간의 조정을 벗어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피디아는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사임을 암시한 이후 리플 가격이 상승 추세로 완전히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미국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상장 등 호재도 리플 급등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코인피디아는 “기술적 분석과 과거 가격 모멘텀에 따르면 리플은 75% 상승한 1.35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매체는 “현재 리플은 1일봉 기준 지수이동평균(EMA) 200일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MA는 일정 기간의 가격 변화를 측정해 추세를 보여주는 지표다. EMA가 현재 가격보다 낮은 위치에 있으면 일반적으로 강세로 판단한다. 특히 EMA 200일선은 가격 변곡점을 확인하는 주요 기준이다.
다만 리플 가격은 본격적인 랠리에 들어서기 전 강한 저항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 코인피디아는 “지금까지의 가격 흐름을 보면, 리플 가격은 0.9달러가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했다”며 “이 가격 근처에서 매도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현재 시장 분위기와 겐슬러 사임에 대한 추측을 고려하면 리플은 이 저항선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온체인 지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피디아는 가상자산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 데이터를 인용해 “리플의 롱(매수)/숏(매도) 비율은 1.18로 지난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알렸다. 롱/숏 비율이 1보다 높으면 투자자들이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해석한다.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15일 오후 1시40분 기준 리플은 일간 17.1%, 주간 47.7% 급등한 0.8136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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