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에디터] 미국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지난 6거래일 연속 순유입 기록이 깨졌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가 확정된 지난 6일 이후 처음이다.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발언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 정보 플랫폼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미국에 상장된 11개 비트코인 ETF에선 14일(현지시각) 4억70만달러(약 5610억원)이 순유출됐다. 지난 5월1일 5억6370만달러(약 7893억원) 순유출 이후 가장 많은 유출액이다. 비트코인 ETF가 미국에 최초로 상장된 지난 1월11일 이후로도 두 번째로 큰 수준이다.
14일 가장 큰 순유출이 일어난 비트코인 ETF는 피델리티의 FBTC로, 이날 FBTC에선 1억7920만달러(약 2507억원)이 유출됐다. 이어 아크인베스트의 ARKB가 1억6170만달러(약 2262억원), 비트와이즈의 BITB가 1억1390만달러(약 1594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날 순유입을 보인 비트코인 ETF는 두 곳이었다. 최대 비트코인 ETF인 블랙록의 IBIT는 1억2650만달러(약 1770억원)의 순유입을 겪으며 순유출 흐름을 역행했다. 반에크의 HODL에는 250만달러(약 35억원)으로 블랙록에 비해 적은 양이 유입됐다.
같은 날 미국 이더리움 ETF도 순유출을 겪었다. 유출 규모는 320만달러(약 45억원)로 크지 않았다.
14일 가장 큰 순유출을 겪은 이더리움 ETF는 그레이스케일의 ETH다. 이날 ETH에선 2190만달러(약 306억원)이 순유출됐다. 이어 반에크의 ETHV에서는 110만달러(약 15억원)로 비교적 적은 순유출이 일어났다.
순유입이 발생한 이더리움 ETF는 블랙록의 ETHA와 인베스코의 QETH 두 개였다. 이날 ETHA에는 1890만달러(약 264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QETH에는 90만달러(약 13억원)가 순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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