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서미희 기자] 15일 코스피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418.86)보다 2.00포인트(0.08%) 내린 2416.86에 마감했다.
장중 코스피 지수는 지난 8월5일 블랙먼데이 이후 처음으로 2400선이 무너졌다. 오후 들어 2차전지 관련주가 큰 폭으로 오르며 2400선을 지켜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은 168억원, 기관은 289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03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오후 들어 큰 폭으로 상승한 삼성전자(7.21%), SK하이닉스(3.01%)를 포함해 현대차(2.23%), 네이버(0.80%)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13% 가까이 내렸고, 기아(-0.97%), 셀트리온(0.60%), KB금융(-0.33%) 등이 내렸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보조금 폐지 가능성에 국내 이차전지주 부담이 불가피하고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언급한 파월 의장 발언도 부담”이라며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한 가운데 최근 달러 강세로 부담 높아진 외환시장 영향에 주목한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고금리 환경의 진정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트럼프 정책 영향에 2차전지주가 낙폭을 확대했다”며 “트럼프의 영향력이 쉽게 사라지지 않을 상황이며, 파월 의장 역시 매파적으로 대응하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10.52)보다 20.87포인트(2.97%) 급락한 689.6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30억원, 135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120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알테오젠(-0.91%), 에코프로비엠(-7.85%), 에코프로 (-4.81%시스(-2.30%) 등이 하락한 반면, 클래시스(1.21%), 엔켐 (2.84%) 등은 상승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3원 내린 1398.8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