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비트파이넥스(Bitfinex) 거래소를 해킹해 119,754 비트코인을 탈취한 일리아 더치 리히텐슈타인이 5년형을 선고받았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치가 2024년 11월 기준으로 9만 달러에 달해 도난된 자산의 총액이 107억 달러에 이른다. 이는 암호화폐 역사상 최대 규모의 범죄 중 하나로 기록된다.
콜린 콜라-코텔리 미 연방 판사는 “규모와 복잡성 면에서 다른 암호화폐 범죄와 비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리히텐슈타인은 정교한 해킹 기술을 사용해 비트코인을 탈취했으며, 2000건 이상의 비트코인 거래를 승인받아 자신이 제어하는 지갑으로 이체했다. 이후 아내인 소셜미디어 래퍼 ‘라즐칸’ 헤더 모건과 함께 허위 계좌 개설, 소액 이동, 암호화폐 거래소 및 다크넷 시장을 활용한 입출금 분산 등 정교한 자금세탁 기법을 사용해 도난 자산의 21%를 세탁했다.
검찰은 리히텐슈타인이 다른 자금세탁 사건 조사에 도움을 준 점을 인정해 형량을 줄였다. 리히텐슈타인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 사이버보안 분야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사건은 암호화폐 보안과 규제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며, 사이버범죄 대응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5일, 16:11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