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암호화폐)이 아시아 금융 혁신을 주도할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4일 열린 UDC2024에서 글로벌 금융기관 대표들이 블록체인 기술의 금융상품화를 논의했다.

행사에는 도이치은행, DBS은행, LVMH, 클리어뱅크 등 글로벌 금융·기업 대표와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가상자산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금융 혁신의 청사진을 펼쳤다. 키스 여 카이코 아태지역 총괄 책임자는 “돈을 송금하는 시간과 비용이 ‘0’이 된다면 아시아에서는 엄청난 기회”라며 가상자산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전통 금융권은 기술보다 고객 경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분형 찬 도이치은행 사업총괄은 “은행 휴무나 지원금 지급 같은 문제 해결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도이치은행은 가디언 프로젝트와 아고라 프로젝트 등 다양한 규제 실험에 참여하고 있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주목을 받기 위해 클리어뱅크의 조니 프라이는 밈코인의 성공 요인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토큰화 상품을 개발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스테이블코인은 중개자 의존도를 낮추며 새로운 결제·송금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리플의 로스 에드워즈 상무는 스테이블코인의 혁신을 예견하며 관할권마다 다른 규제 환경의 격차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팍소스의 월터 헤서트 최고 전략책임자는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실시간 경제에 부합하는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이 열릴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LVMH의 사샤 로월드 경영고문은 블록체인 기술이 명품 시장의 위변조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5일, 17:2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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