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추가 상승엔 어려움 겪는 듯…단기 강세 기조는 유효
비트코인, 0.5% 오른 3942달러…이더리움, 0.01% 내린 139달러
XRP 0.9%, 라이트코인 0.7%, EOS 0.8%, 비트코인 캐시 1%, 바이낸스 코인 6%, 테더 0.2%, 트론 1.3% ↓…스텔라 3.6%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내 주요 코인들은 7일(현지시간)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낙폭 자체는 일부 코인을 제외하고는 크지 않은 편이었다. 또 시장 전체적으로도 혼조세를 견지했다.
비트코인은 강보합세가 지속되며 3900선을 회복한 분위기지만, 추가 상승에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톱10 코인 중 8개가 내렸고, 톱100은 50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불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5분 기준 3941.63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49% 올랐다. 이더리움은 0.01% 내린 138.80달러에 거래됐다.
XRP가 0.93%, 라이트코인 0.67%, EOS 0.81%, 비트코인 캐시 0.96%, 바이낸스 코인5.95%, 테더 0.16%, 트론이 1.26% 하락했다. 반면 스텔라는 3.64% 상승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342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1.7%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8일 오후 3시55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강보합세를 이어갔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은 20달러가 오른 3890달러를, 4월물과 5월물도 각각 20달러가 상승한 3885달러를 기록했다. 6월물은 15달러가 전진한 3885달러를 나타냈다.
암호화폐 시장은 혼조세를 접고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변동폭 자체는 크지 않았다.
3900선을 회복한 비트코인은 3900선 초반에서 횡보세를 지속했다. 4천선 시험을 위한 모멘텀을 쌓고는 있지만 여의치 않은 분위기다. 거래량은 102억달러 수준으로 비교적 강력했다.
최근 급등하며 시가총액 순위 7위에 올라선 바이낸스 코인도 쉬어가며 6%나 후퇴했다. 톱10중 가장 큰 낙폭이다.
마켓워치는 시장 전체적으로는 혼조세에서 약보합세지만 비트코인은 강보합세를 견지하며 4일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시장참여자들이 3천선 주위를 비트코인의 바닥권으로 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모간 크릭 디지털의 창업자이자 파트너인 앤토니 폼플리아노는 지난 해 하반기 비트코인이 3200선까지 급락하며 바닥 논쟁이 이어졌었다며, “(이런 분위기로) 많은 펀드매니저들이 올해 비트코인이 소폭의 등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다행스러운 것은 3천선 주위를 약세장의 바닥으로 보는 낙관적 분위기가 조심스럽게 형성되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최근 삼성 갤럭시S10과의 제휴 사실이 확인된 엔진코인(Enjin Coin)과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ICON 등 일부 코인들의 가격이 급등한 것과 대조적으로 비트코인의 가격에는 별다른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비트코인이 앞으로 몇 주 동안 반등하기 위해서는 모멘텀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했다.
챠트분석가들 역시 비트코인이 추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주요 저항선의 장벽을 넘어서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단기 강세 기조는 아직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4천선을 돌파하기 이전 3750선 까지의 조정이 있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3658선이 붕괴된다면 단기 약세 기조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있다.
뉴욕증시는 약보합세를 보이며 내림세를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0.09%(이하 잠정치), S&P500지수는 0.21%, 나스닥지수는 0.18% 하락하며 한 주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