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미국의 추수감사절(11월28일) 연휴 이후 자발적으로 사임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전인 1월 초에 공식적으로 물러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소식은 폭스 비즈니스의 엘리너 테렛이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 선호에 따라 SEC의 리더십 변화는 이미 예고된 바 있다. 하지만 차기 SEC 의장 후보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여러 인물이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SEC 우원장 후보로는 댄 갤러거 로빈후드(Robinhood) 최고 법률 책임자 등 다수가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선호에 따라 차기 SEC 리더십은 암호화폐 규제를 완화하고,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을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SEC가 보다 유연한 정책을 채택한다면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과 투자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겐슬러 위원장은 재임 기간 강력한 규제로 암호화폐 산업과 갈등을 빚어왔으며, 그의 퇴임은 암호화폐 친화적 환경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새로운 SEC 위원장이 누구로 결정되느냐에 따라 규제 정책의 방향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