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슬러 SEC 위원장, 추수감사절 이후 사임 가능성 – 폭스 비즈니스
#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초반보다 $200억 증가
#암호화폐 선물 엇갈린 흐름 … 美 국채 수익률 하락
#비트코인 ETF 대규모 자금 유출 … 이전 사례는 시장 바닥 시사
[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15일 뉴욕 시간대 9만 달러 아래서 다지기를 이어가다 장 후반 9만1000 달러를 회복했다.
비트코인이 장 후반 상승하면서 이날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던 전체 암호화폐 시장도 완만하지만 오름세로 전환됐다. XRP와 카르다노는 장중 내내 두 자릿수의 강력한 랠리를 펼쳤다.
이날 장 후반 암호화폐 시장이 갑자기 상승 흐름을 나타낸 명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추수감사절(11월 28일) 이후 사임할 것이라는 폭스 비즈니스의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은 상방향으로 움직였다.
겐슬러 관련 뉴스가 나오기 전 암호화폐 시장은 다소 부진한 모습이었다. 뉴욕 증시도 이날 급락, 전반적 위험성향 약화를 가리켰다. 지난주 미국 대선 이후 시장이 너무 빨리, 너무 큰 폭 올랐다는 인식 속에 이익 실현이 이뤄지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 분위기를 추가로 압박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전일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힌 데 이어 이날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는 12월 금리 인하 여부는 앞으로 나올 경제 지표를 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도 예상을 상회, 미국 경제가 여전히 건재하다는 신호를 보냈다.
비트코인이 이번 주 9만3000 달러 위에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현재 숨을 고르고 있지만 장기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공화당이 백악관, 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내년에 암호화폐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 QCP 캐피털의 트레이더들은 금요일 텔레그램 방송을 통해 “미국 대선 이후 비트코인의 놀라운 랠리를 고려할 때, 10만~12만 달러는 그리 멀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초반보다 $200억 증가
뉴욕 시간 15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조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93% 증가했다.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과 비교하면 200억 달러 늘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2052억 달러로 13.89% 줄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60.0%,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2.3%로 집계됐다. 암호화폐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85로 계속 극도의 탐욕 상태를 가리킨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9만1128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64% 올랐다. 비트코인은 전일 저녁 8만6682.82 달러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했다. 비트코인은 13일 9만3434.36 달러의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수립했다. 이더리움은 3080 달러로 0.87% 후퇴했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엇갈린 흐름이다. 솔라나 0.31%, XRP 12.77%, 카르다노 20.81%, 트론 5.54% 상승했다. 그러나 BNB 2.93%, 도지코인 3.77% 하락했다.
#암호화폐 선물 엇갈린 흐름 … 美 국채 수익률 하락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11월물은 9만1390 달러로 3.95%, 12월물은 9만2215 달러로 3.99%, 1월물은 9만2715 달러로 2.99% 반등했다. 이더리움 11월물은 3074.50 달러로 1.33%, 12월물은 3102.50 달러로 1.26%, 1월물은 3125.50 달러로 1.54%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6.77로 0.09% 상승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431%로 1.2bp 빠졌다.
#비트코인 ETF 대규모 자금 유출 … 이전 사례는 시장 바닥 시사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전일(목) 비트코인 현물 ETF 전체적으로 4억7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이는 지난 1월 비트코인 출시 이후 세 번째로 큰 일일 순유출액이다.
이로써 비트코인 ETF는 7일 만에 순유출을 기록하며 마이너스 흐름으로 전환됐다. 피델리티 등 여러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갔지만 블랙록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1억265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코인데스크는 이전에 발생한 비트코인 ETF로부터의 대규모 자금 유출이 비트코인 가격 바닥과 시기적으로 맞물렸던 것은 흥미롭다고 지적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도 비트코인 ETF와 마찬가지로 직전 6일간의 순유입 행진을 마감했다. 그러나 전일 순유출 액은 320만 달러로 제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