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Goldman Sachs)가 비트코인 ETF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발표하며 암호화폐에 대한 입장을 크게 바꿨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서 8개 비트코인 ETF에 약 7억 180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특히 블랙록(BlackRock)의 아이셰어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IBIT)에만 4억 6100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는 2023년 2분기에 처음으로 비트코인 ETF 시장에 진입해 8월에는 4억 18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ETF를 매입했다. 이번 분기에는 블랙록의 IBIT 외에도 △피델리티의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9600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7200만 달러) △인베스코 갤럭시 비트코인 ETF(6000만 달러) 등에 투자를 확대했다.
이 외에도 골드만삭스는 이더리움(ETH) ETF에도 2200만 달러를 투자했다.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미니 트러스트 ETF(2,260만 달러) △피델리티 이더리움 펀드(260만 달러) 등에 대한 투자가 이에 해당한다.
골드만삭스는 과거 비트코인을 “자산 클래스로 인정할 수 없으며, 투자 적합성이 부족하다”고 평가하며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2021년 제한적인 비트코인 파생상품 거래 데스크를 개설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점차 진입하기 시작했고, 이번 대규모 투자는 골드만삭스가 암호화폐에 대한 입장을 전면적으로 재조정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5일, 23:24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