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대규모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하지만 시장의 국지적 바닥을 시사하는 과거 사례에 의해, 이번 사건이 크게 우려할 사안이 아닐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현지 시간)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전날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4억7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이는 지난 1월 비트코인 출시 이후 세 번째로 큰 일일 순유출액이다. 같은 날 비트코인 가격은 8만6682.82 달러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하여, 뉴욕 시간 15일 오전 9시 35분 8만9000 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코인데스크는 과거에도 비트코인 현물 ETF로부터의 대규모 자금 유출이 비트코인 가격 바닥과 시기적으로 맞물렸다고 지적했다. 11월 4일 미국 대선 전날, 비트코인 ETF에서 5억4110만 달러가 순유출됐고, 비트코인 가격은 그날 6만7000 달러 부근에서 바닥을 쳤다. 이후 비트코인은 9만3000 달러 위에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와 비슷하게, 지난 5월 1일 비트코인 ETF에서 5억6370만 달러가 순유출됐을 때도 비트코인 가격은 6만 달러 조금 아래까지 밀렸다가 저점을 찍었다. 따라서 이번 대규모 자금 유출이 비트코인 가격 바닥과 일치할 것인지는 앞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편, 이더리움 현물 ETF도 비트코인 ETF와 비슷하게 직전 6일간의 순유입 행진을 마감했다. 14일 이더리움 순유출액은 320만 달러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5일, 23:44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