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 연방 검찰이 암호화폐 관련 범죄 수사를 축소할 계획을 밝혔다. 이는 최근 주요 사건들의 판결 이후, 수사 자원을 재조정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15일 외신에 따르면, 스콧 하트만 뉴욕 남부지방 연방검찰청(SDNY) 증권 및 상품 태스크포스 공동 책임자는 프랙티싱 로우 인스티튜트 회의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하트만은 “앞으로 SDNY에서는 암호화폐 관련 사건이 예전처럼 많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관련 사건을 다루는 검사 수를 줄였다고 말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 붕괴 당시와 대비된다.
하트만은 과거 암호화폐 겨울 시기 여러 대형 사기 사건들을 기소했으나, 이제 SEC와 CFTC 같은 규제 기관들이 이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방 검찰의 역할이 조정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전 SEC 위원장 제이 클레이튼이 뉴욕 남부지검장으로 지명된 직후 발표됐다. 클레이튼은 암호화폐 관련 규제를 이끌었으나, 현 게리 겐슬러보다 덜 공격적인 접근 방식을 취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정치적 배경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의 암호화폐 리더십 강화를 지지하고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올해 5월 SEC가 현물 이더리움 ETF를 승인하며 암호화폐 규제에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맨해튼 연방 검찰의 수사 축소와 제이 클레이튼의 지명은 암호화폐 산업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6일, 02:3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