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이 0.80달러를 돌파하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7일간 50% 급등하며 주요 암호화폐 중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기록한 XRP는 현재 0.8935달러에서 거래되며 0.9달러 돌파를 시도 중이다.
15일(현지시간) 코인저널에 따르면, 이 상승세는 △고래 투자자들의 전략적 매수 활동 △규제 변화에 대한 기대 △SEC 의장 게리 겐슬러의 사임 가능성 등 다양한 요인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온체인 분석 업체 산티멘트(Santiment)에 따르면, 최소 100만 XRP를 보유한 고래와 상어 지갑은 총 456억 1000만 XRP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2018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이며, 지난 2년간 이들 대형 투자자들이 34억 4천만 XRP를 추가 매수했음을 나타낸다. 이는 XRP의 장기적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신호로 평가된다.
또한, 최근 12시간 동안 1200만 달러 상당의 XRP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이중 53%는 숏 포지션이었다. 이는 XRP의 급등에 대비하지 못한 숏 포지션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본 결과로 풀이된다.
SEC 의장 게리 겐슬러의 사임 가능성도 XRP의 급등을 부추긴 요인 중 하나다. 겐슬러 의장은 최근 연설에서 “우리의 자본 시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보장하기 위해 일한 것은 큰 영광이었다”고 발언하며 사임 가능성을 암시했다. 또한,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의 친암호화폐 정책 발표는 규제 환경이 더 암호화폐 친화적으로 변할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내 암호화폐 프로젝트, 특히 리플과 같은 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XRP의 최근 상승세는 고래 투자자의 매수와 규제 변화 기대감이 결합된 결과다. 시장의 낙관적 심리와 기술적 지표들 또한 XRP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다만, 단기적 변동성이 존재할 수 있어 투자자들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XRP가 새로운 규제 환경과 투자 활동의 지원을 받아 장기적으로 새로운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6일, 04:4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