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리플 랩스(Ripple Labs)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를 만났느냐는 질문에 대해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논평하지 않겠다” 고 답했다.
15일(현지 시간) 갈링하우스는 폭스 비즈니스 TV에 출연, 리플(XRP) 가격이 급등한 이유 등을 설명했다. 앵커로부터 “트럼프 당선자를 만났다는 루머가 있다. 맞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갈링하우스는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논평하지 않겠다(Like many of your guests, I’m not commenting on too many specifics)” 고 웃으며 답했다.
폭스비즈니스 앵커는 “그 답변은 사실상 긍정으로 해석된다(To me that’s a yes, but I respect that)” 라고 말했다.
갈링하우스는 미국 대선 기간 동안 리플이 암호화폐와 혁신을 지지하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보여 왔으며, 이를 통해 암호화폐 산업에 우호적인 정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과의 회동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 리플, 급등세 1 달러 돌파 임박
리플(XRP)은 1 달러에 근접하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가지며 리플 코인을 그 수혜 종목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시장에는 갈링하우스가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인과 회동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또한, 암호화폐 업계에 비판적이었던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의 사임 가능성이 대두되며 투자 심리가 더욱 개선됐다.
# 미국 암호화폐 산업의 해방 신호탄
갈링하우스는 “선거 이후 XRP는 70% 이상 상승했다. 미국 암호화폐 기업들이 이번 선거를 기점으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SEC의 압박이 줄어들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갈링하우스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혁신과 기업가 정신을 중시하며 암호화폐 산업을 수용하는 모습에 고무됐다”며 “규제의 완화는 시장 성장의 핵심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암호화폐 시장이 선거 이후 2.2조 달러에서 3조 달러로 증가했다”며 “이것은 8000억 달러 규모의 잠재력을 해방시킨 결과”라고 분석했다.
# 규제 완화 속 XRP 재상장
투자 플랫폼 로빈후드(Robinhood)가 XRP를 다시 상장하면서 또 한 번 주목받았다. XRP의 재상장은 새로운 규제 환경이 암호화폐에 더 우호적일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로빈후드의 주가 역시 이달 들어 37% 상승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갈링하우스는 인터뷰 말미에 “리플은 SEC와의 소송에 1.5억 달러 이상을 지출하며 싸워왔다. 암호화폐 산업이 합리적이고 법적인 규제 환경으로 전환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변화가 SEC의 과잉 규제를 끝내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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