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가 비트코인 시장과 관련 주식 시장에 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의 친암호화폐 정책 공약에 힘입어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9만 달러를 넘어섰고, 주요 비트코인 채굴 회사의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16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비트코인 채굴회사 주식은 통상의 금 채굴기업과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고, 투자에 따르는 위험성도 존재한다고 보도했다.
트럼프의 규제 완화 및 암호화폐 준비금 확대 공약은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마라 홀딩스(MARA) △라이엇 플랫폼스(RIOT) 등 주요 비트코인 채굴 회사의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채굴 관련 투자에 신중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채굴업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이점을 일부 누리지만, 에너지 비용 상승과 수익성 감소 등의 리스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얻는 일일 수익은 약 4000만 달러 수준으로, 이는 2023년 블록 보상이 반감되기 전의 1억 달러 대비 크게 감소한 수치다.
비트코인 채굴의 에너지 소비는 국가 단위로 비교했을 때 그리스, 호주 수준에 달해 지속 가능성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에너지 비용 증가 △경쟁 심화 △거래 수수료 감소 등의 이유로 채굴업이 점차 수익성을 잃을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시장의 비트코인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트랜잭션 수는 둔화되고 있으며, 많은 거래가 채굴자를 우회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WSJ은 비트코인 채굴 회사의 주식이 아닌, 직접적인 비트코인 투자나 새로운 형태의 ETF와 같은 대안을 추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은 비트코인의 현재 랠리는 기반이 취약하다는 평가도 나오며, 채굴 관련 주식 투자에는 추가적인 주의가 요구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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