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 모바일 암호화폐 애플리케이션들이 최근 비트코인과 디지털 자산의 급등에 따라 애플 앱스토어 순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전체 시가총액이 3조 달러를 돌파했다.
16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Coinbase)는 이번 상승의 선두주자로, 애플 앱스토어의 무료 금융 카테고리에서 26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의 11월 12일 일간 거래량은 120억 달러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앱스토어 상위권에 오른 암호화폐 앱들
코인베이스뿐만 아니라 로빈후드(Robinhood), 크립토닷컴(Crypto.com) 등 다른 암호화폐 관련 앱들도 앱스토어 상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밈 코인 거래 앱 ‘문샷(Moonshot)’은 400위권 밖에서 84위로 급상승했다. 센서타워(SensorTower)에 따르면 문샷은 출시 이후 9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급격한 인기를 끌었다.
치열해지는 암호화폐 앱 시장 경쟁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세 속에서 앱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기존의 주류 암호화폐만을 제공하는 앱들과 달리, 포톤(Photon)과 불엑스(BullX) 같은 앱들은 다양한 밈 코인과 맞춤형 투자 진입점을 제공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또한, 솔라나 기반 마켓플레이스 텐서(Tensor)는 소셜 트레이딩 앱 ‘벡터펀(Vector.fun)’ 출시를 준비 중이다.
암호화폐 앱 순위 상승은 시장 활황을 반영한다는 평가가 많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미 확보된 사용자 기반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본다. NFT 프로젝트 디갓스(DeGods)의 창립자 로훈 보라(Rohun Vora)는 트위터에서 “코인베이스가 앱스토어 1위일 때가 시장 정점은 아니다. 팬텀이 1위일 때가 정점이다”라고 주장했다. 팬텀(Phantom)은 멀티체인 월렛으로, 현재 앱스토어 유틸리티 카테고리에서 6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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