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가 비트코인 시장과 관련 주식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의 친암호화폐 정책 공약 덕분에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9만 달러를 넘어섰으며, 주요 비트코인 채굴 회사의 주가도 급등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마라 홀딩스(MARA)와 라이엇 플랫폼스(RIOT) 등 주요 비트코인 채굴 회사의 주가는 트럼프의 규제 완화 및 암호화폐 준비금 확대 공약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채굴 관련 투자에 신중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는 채굴업이 에너지 비용 상승과 수익성 감소 등의 위험성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WSJ은 비트코인 채굴업의 에너지 소비가 그리스와 호주 수준에 달해 지속 가능성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채굴업은 △에너지 비용 증가 △경쟁 심화 △거래 수수료 감소 등의 이유로 점차 수익성을 잃을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채굴 회사의 주식이 아닌, 직접적인 비트코인 투자나 새로운 형태의 ETF 같은 대안을 추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WSJ은 비트코인 랠리가 취약하다는 평가도 있어 채굴 관련 주식 투자에는 추가적인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7일, 09:5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