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재단 연구원 저스틴 드레이크가 11월 방콕에서 열린 Devcon SEA 2024에서 새 합의 레이어 설계안 ‘빔 체인’을 발표했다. 드레이크는 이를 “가장 야심 찬 프로젝트”라며, 빔 체인이 이더리움의 확장성과 보안을 강화할 것이라 강조했다.
빔 체인은 이더리움의 합의 계층을 재설계하는 대규모 로드맵이다. 주요 목표는 △블록 생성 시간 단축 △싱글 슬롯 파이널리티 △스테이킹 요건 완화 △포스트 양자 보안이다. 또한, ZK-SNARKs 기술을 도입해 거래의 정확성을 데이터 노출 없이 입증할 수 있게 설계됐다. 드레이크는 이를 통해 이더리움이 또 다른 혁신을 맞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레이크는 슬롯 시간 단축과 싱글 슬롯 파이널리티가 이더리움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슬롯 시간 단축은 블록 생성 주기를 현재 12초에서 4초로 단축하고, 싱글 슬롯 파이널리티는 거래 확정 시간을 15분에서 4초로 줄인다. 이는 거래소, 게임, 실시간 애플리케이션에서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또한, 빔 체인은 검증자가 되기 위한 최소 스테이킹 요건을 32 ETH에서 1 ETH로 낮춰, 더 많은 사용자가 네트워크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ZK 기술의 통합은 이더리움 성능과 보안을 높이며, 기존의 ZK 롤업 의존도를 줄이는 목표도 있다.
그러나 커뮤니티에서는 구현 시기와 솔라나 같은 경쟁체인에 대한 대응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드레이크는 5년이 보수적인 추정치라며 더 빠른 완료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빔 체인은 이더리움의 지속 가능성과 장기적 성장에 중점을 두고 있는 만큼, 성공적인 구현 시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성능과 탈중앙화는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7일, 10:3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