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차기 행정부 구성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하며 일부 참모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머스크는 경제 정책과 주요 내각 자리를 놓고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머스크는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의 하워드 러트닉 CEO를 재무부 장관 후보로 지지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이룰 인물”로 평가했다. 반면, 경쟁자 스콧 베센트에 대해서는 “늘 해오던 선택”이라며 비판했다. 그는 이러한 선택이 미국을 파산 상태로 몰고 있다며 변화를 강조했다.
머스크의 공개적인 발언은 트럼프 참모진에게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WP에 따르면 트럼프 주변 인사들은 머스크의 영향력 확대를 경계하고 있으며, 그의 러트닉 지지가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머스크의 발언은 그가 “공동 대통령”으로 행동하고 있음을 암시하며 선을 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머스크는 트럼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외국 정상과의 통화, 정권 인수팀 회의 등에 참석하며, 뉴욕에서 열린 UFC 대회에도 트럼프와 함께 참석했다. 머스크는 또 관세 인하 정책을 칭찬하며 트럼프의 관세 공약과 반대되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그의 역할을 둘러싼 논쟁을 더욱 심화시킬 전망이다.
*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8일, 06:57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