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서미희 기자] 18일 코스피 지수가 삼성전자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 발표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416.86)보다 23.45포인트(0.97%) 상승한 2440.31에 개장했다. 이후 현재 9시2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8.67포인트(1.60%) 오른 2455.53를 기록 중이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956억원, 370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 투자자는 1365억원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트럼프 트레이드’가 조정 국면에 들어간 것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불확실성, 인플레이션 우려가 뒤섞이며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5.87포인트(0.70%) 내린 4만 3444.9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8.55포인트(1.32%) 하락한 5870.62로, 나스닥지수는 427.53포인트(2.24%) 내린 1만 8680.12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장 마감 후 1년 내 자사주 10조원어치를 분할 매입하겠다고 공시했다. 이날부터 2025년 2월 17일까지 보통주 5014만4628주와 우선수 691만2036주를 장내 매수하기로 했다. 지난 15일 종가 기준 보통주 2조6927억원어치, 우선주 3173억원어치 등 총 3조원 규모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6.36%), LG에너지솔루션(2.16%), 삼성전자우(5.88%) 등이 상승 중이다. 반면, SK하이닉스(-2.75%), 삼성바이오로직스(-1.49%), KB금융(-1.45%) 등이 내림세다.
노동길 신한증권 연구원은 “과거 자사주 매입 시기와 비교했을 때 현재 거래대금 증가는 수급 효과를 떨어트릴 수 있는 요인”이라면서 “단기 주가 관점에서는 2014~15년과 유사한 정도의 수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중장기 관점에서는 이익 추정치 흐름을 따라간다”며 “핵심은 중국 통상정책 변화 여부”라고 덧붙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85.42)보다 1.89포인트(0.28%) 하락한 683.53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현재 9시15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0포인트(0.82%) 오른 691.02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2억원, 17억원어치 순매수인 반면, 개인은 363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상위 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HLG(9.31%), HPSP(0.58%)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알테오젠(-5.14%), 에코프로비엠(-1.53%), 리가켐바이오(-7.08%), 휴젤(-4.1) 등은 하락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398.8원)보다 2.8원 내린 1396.0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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