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성우] 라이트코인(Litecoin, LTC)이 밈코인 시장으로의 진입 가능성을 언급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발표 이후 라이트코인의 가격은 24% 상승했다. 도지코인 커뮤니티를 포함한 암호화폐 업계에서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라이트코인은 2011년 출시된 암호화폐로 가장 오래된 알트코인 중 하나이다. 한때 시가총액 순위 3위까지 올랐던 라이트코인은 빠른 전송 속도와 익명성을 강화한 밈블윔블(MWEB) 등 기술적 업데이트를 지속해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주목도가 감소하며 시장의 트렌드에 뒤쳐지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11월 14일 라이트코인은 X(구 트위터)를 통해 “현 시장 상황으로 인해 이제 나는 밈코인으로 정체성을 바꾼다”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 발언은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라이트코인의 새로운 방향성에 대한 논의 함께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Due to current market conditions I now identify as a memecoin.
— Litecoin (@litecoin) November 14, 2024
# 밈코인 커뮤니티 긍정적 반응, 가격도 급등해
라이트코인의 선언에 도지코인 커뮤니티는 즉각 환영 의사를 밝혔다. 도지코인은 “라이트코인만의 마스코트를 제안해보라”며 팬들에게 아이디어를 모집했다. 이어 크립토 인플루언서 그렉(Greg)이 라이트코인의 심볼을 활용한 마스코트 ‘레스터(Lester)’를 공개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러한 움직임 속에서 라이트코인의 가격은 단시간에 급등했으며, 밈코인 제작 사이트 펌프닷펀(Pump.fun)에는 “$Lester”라는 이름의 새로운 밈코인이 등장해 시가총액 1억 2000만 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라이트코인의 공식 계정은 ‘#memetoo’ 해시태그와 함께 밈 관련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게시하고 있다. 이에 폴리곤(Polygon, MATCI), 트론(Tron, TRX), OKX 등 주요 대형 프로젝트들이 라이트코인의 마스코트를 패러디하며 밈코인 트렌드에 합류했다.
무게감 있는 기술 중심의 콘텐츠를 주로 올리던 대형 프로젝트의 공식 계정에서 밈과 같은 가벼운 콘텐츠가 등장한 것은 밈에 대한 시선이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라이트코인의 새로운 시도가 밈코인 시장의 관심을 확대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으며, 도지코인과의 협력 혹은 경쟁이 새로운 시장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유명 투자자 라울 팔(Raoul Pal)은 “라이트코인을 밈으로 리브랜딩하는 것은 천재적인 발상”이라며 라이트코인의 움직임을 지지했다.
라이트코인의 밈코인 전환이 암호화폐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이 변화가 지속 가능한 흐름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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