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지난달 말 암호화폐 투자사기 혐의로 압수 수색된 코인업의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9일 오후 강남구 역삼동에서 코인업 대표 강모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지난해 설립된 코인업은 월드뱅크코인(WEC)을 국내외 다양한 거래소에 상장한다며 투자를 받았다. 또한 투자자들에게 1주일 뒤 투자금의 50%를 돌려준다고 광고하며 투자금을 계속 늘려온 것으로 알려졌다.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실제 투자금에 약속한 수익액을 더해 돌려주기도 했으며, 문재인 대통령이 인정한 코인이라며 강대표와 문재인 대통령의 합성사진을 이용하기도 했다.
의혹이 확산되자 경찰은 지난달 코인업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관련글: 경찰, ‘투자사기 의혹’ 가상화폐 업체 코인업 압수수색)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하드디스크와 장부를 분석해 강씨의 혐의를 조사했고 혐의가 구체화됨에 따라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코인업 사기 사건의 피해자가 수천 명에 달하고 피해금액 또한 수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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