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이더리움(ETH)이 비트코인(BTC)의 뒤를 이어 새로운 사상 최고가(ATH)를 기록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지크립토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강력한 상승세를 기반으로 5500~6000 달러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제기됭다.
온체인 분석 제공업체 글로브 오브 크립토(Globe of Crypto)는 “주간 차트에서 상승형 삼각형이 형성 중이며, 돌파 시 5500~6000달러까지 강력한 상승 랠리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예측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이더리움이 3600달러의 주요 저항선을 돌파해야 한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현재 이더리움은 3081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한 달간 18.7% 상승했다. 이번 상승세는 트럼프 발 비트코인 랠리로 촉발된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강세와도 맞물려 있다. 비트코인은 며칠 전 9만3477달러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더리움의 강세 배경에는 고래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세가 자리 잡고 있다. 시장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에 따르면, 지난 2주 동안 고래들이 43만 ETH 이상, 최소 14억 달러어치를 매수했다. 이는 이더리움 생태계에 강력한 매수 압력을 가중시키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또한 암호화폐 분석업체 인투더블록(IntoTheBlock)은 “이더리움 고래들이 다시 활발히 움직이고 있으며, 하루 대규모 거래 건수가 1만 건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더리움은 2021년 11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4800 달러 이후 꾸준한 하락세를 겪었으나, 최근 상승 모멘텀으로 인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고래 매수세 △전반적인 시장 강세 △기술적 분석 지표를 바탕으로 이더리움이 ATH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