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 후 중도 하차했던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RFK Jr.)가 비트코인을 ‘자유의 화폐’로 칭하며 비트코인 지지 의사를 강력히 표명해 주목받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차기 행정부에서 재무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하워드 러트닉 캔터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 CEO를 적극 지지하면서 이 같은 발언을 했다. RFK 주니어는 트럼프에 의해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된 상태로, 오래전부터 비트코인 옹호자로 알려져 있다.
RFK 주니어는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 방지 수단 △경제적 문제 해결책으로 강조하며 미국 중산층이 미국 달러의 가치 하락과 국가 부채 문제 속에서 재정적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는 도구로 평가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전통적인 통화 불안정성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전판으로 지속적으로 찬양해왔다.
RFK 주니어는 하워드 러트닉이 재무부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비트코인 친화적인 정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의 재무부 장관 지명과 관련한 논의는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데이터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 따르면 러트닉의 임명 가능성은 34%로, 스콧 베센트의 38%에 근접한 상태다.
RFK 주니어는 미국이 국가 부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비트코인 장기 투자자로서 국제적 논의에서도 비슷한 입장을 보여 주목받고 있다.
이번 발언은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이 미국 경제와 정치적 논의에서 점점 더 중요한 화두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