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인 9만 달러 이상을 돌파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강세를 이끈 후 시장의 관심이 알트코인으로 옮겨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데일리코인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주도의 강세장이 알트코인으로 확산돼 시장의 열기가 이어질지 주목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상승세와 알트코인
비트코인의 폭발적인 상승은 시장 전반에 새로운 자본 유입을 촉진했다. 과거 데이터를 보면, 비트코인이 최고치를 경신할 때 유입된 자본은 알트코인으로도 확산되며 ‘알트코인 시즌’을 만들어왔다.
암호화폐 분석가 렉트 캐피털은 “비트코인의 현재 가격 움직임이 알트코인의 반등을 위한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며, 알트코인 시장이 곧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다른 분석가 마일스 도이처는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이 정점에 이르면 점진적으로 하락하며, 이는 알트코인 상승세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트코인 시장 긍정적 신호
이미 일부 알트코인들은 비트코인의 상승세에 힘입어 주목할 만한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를 반영했다. 특히 리플(XRP)과 카르다노(ADA)는 지난달 각각 100% 이상 상승하며 강력한 회복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수이(SUI) 78%, 트론(TRON) 27%, 니어(NEAR) 22%, 앱토스(APT) 20% 등 여러 토큰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의 긍정적인 전망에 힘을 실었다.
알트코인 시즌의 조건
알트코인 시즌이 본격화하기 위해서는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이 감소하며 알트코인으로 자본이 이동하는 흐름이 필수적이다. 또한 비트코인 상승으로 유입된 신규 자본이 알트코인 시장으로 분산돼야 한다.
비트코인이 강세를 유지하며 전체 시장의 상승세를 견인하는 가운데, 알트코인 시장이 이를 따라잡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향후 몇 주간의 시장 움직임을 주시하며, 알트코인 시즌의 현실화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