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400억 증가
#암호화폐 선물 엇갈린 흐름 … 美달러와 국채 수익률 하락
#디지털 자산 펀드, 지난주 약 $22억 순유입 … 주 후반엔 자금 유출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8일 뉴욕 시간대 비트코인의 반등에 편승해 소폭 상승했다. 비트코인이 장중 한때 9만달러 아래로 밀리면서 하방향 변동성이 나타났지만 장 후반 다시 반등 흐름으로 방향을 잡았다.
암호화폐 시장 전체적으로는 범위 내 움직임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솔라나는 이날 새벽 한때 250달러에 접근, 2021년 5월 11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260.06달러)를 겨냥했으나 뉴욕 시간대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현재 진행 중인 완만한 조정 성격의 다지기는 미국 대선 이후의 이익 실현과 트럼프의 암호화폐 공약 실현을 둘러싼 일부 의구심,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속도 둔화 가능성 등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IG 오스트레일리아의 시장 분석가 토니 시카모어는 11월 5일 선거일 이후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가를 돌파하는 상승세를 보인 뒤 “과열”됐으며 “많은 호재가 가격에 반영됐다”고 메모에 적었다. JP모건은 최근 비트코인 관련 자산에 대한 소매 투자 열기가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음을 지적하며 단기 변동성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러나 뉴욕 증시 상장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셈러 사이언티픽이 비트코인 추가 매입 사실을 이날 공개하는 등 암호화폐의 수용이 계속 확대되고 있어 장기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BCA 리서치는 비트코인이 단기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궁극적으로 20만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400억 증가
뉴욕 시간 18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조8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63% 증가했다.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과 비교하면 400억 달러 늘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1943억 달러로 21.44% 증가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8.8%,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2.4%로 집계됐다. 암호화폐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83으로 계속 극도의 탐욕 상태를 가리킨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9만1534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99% 상승했다. 이날 뉴욕 시간대 고점은 9만2596.79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11월 13일 9만3434.36달러의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수립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3164달러로 2.78% 전진했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도 24시간 전 대비 모두 올랐다. 솔라나 1.36%, BNB 0.18%, XRP 6.35%, 도지코인 3.59%, 카르다노 3.89%, 트론 2.48% 상승했다. 시총 15위 체인링크는 거의 10% 오르며 15달러를 넘어섰다. 시총 21위 스텔라는 거의 19% 올랐다.
#암호화폐 선물 엇갈린 흐름 … 美달러와 국채 수익률 하락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11월물은 9만1235달러로 0.82%, 12월물은 9만1985달러로 0.85%, 1월물은 9만2935달러로 0.72% 밀렸다. 이더리움 11월물은 3159.00달러로 1.61%, 12월물은 3178.50달러로 1.42%, 1월물은 3202.00달러로 1.23% 전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6.23으로 0.43% 내렸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419%로 2.5bp 후퇴했다.
#디지털 자산 펀드, 지난주 약 $22억 순유입 … 주 후반엔 자금 유출
코인셰어스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전 세계 디지털 자산 투자 펀드에 21억9300만달러가 유입됐다. 이로써 6주 연속 플러스 흐름을 유지했고 올해 누적 순유입은 334억9500만달러로 늘었다.
지난주 전반부의 경우 30억달러가 순유입됐지만 비트코인이 13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주 후반에는 8억6600만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이익 실현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자산별로 비트코인 펀드에 14억8100만달러, 이더리움 펀드에 6억4630만달러 유입됐다. 솔라나 2390만달러, XRP 430만달러, 카르다노 34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하락 시 수익을 얻는 숏비트코인 펀드에도 4850만달러 유입됐다.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가 경신 후 비트코인의 조정 가능성에 베팅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