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비트코인 ETF 옵션 거래를 위한 절차가 마무리 되면서 거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17일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미국 통화감독청(The Office of the Comptroller of the Currency. OCC)은 18일(현지시간) 블랙록이 신청한 현물 비트코인 ETF인 IBIT의 옵션 거래를 위한 결제 및 위험 관리 준비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이어 OCCRK IBIT 옵션 거래를 승인함는 마지막 절차를 마무리 한 것이다.
나스닥의 상장 담당 책임자인 앨리슨 헤네시(Alison Hennessy)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최대한 빠르면 내일이라도 IBIT 옵션을 상장하고 거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확한 날짜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OCC 승인 이후 상장 절차는 대체로 빠르게 이루어진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ETF 분석가 제임스 세이퍼트는 IBIT 외에도 다른 비트코인 ETF에서도 이번 주 옵션 거래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해당 상품으로의 자본 유입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올해 이미 탁월한 성과를 기록한 비트코인 ETF의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옵션 계약은 특정 자산을 정해진 가격에 일정 기간 내 매수하거나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제공하는 파생상품으로, 주로 기관 투자자들이 현물 시장 포지션을 헤지하는 데 사용된다.
블룸버그의 에릭 발추나스 선임 ETF 분석가는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 옵션 거래가 도입되면 이 상품의 복잡성과 매력이 증가해 더 많은 대규모 투자자를 끌어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와이즈의 제프리 파크 또한 이를 “금융 역사상 가장 놀라운 변동성(vol of vol)의 상승 기회”라고 평가하며, 비트코인 ETF 옵션이 새로운 투자 전략과 레버리지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비트코인의 금융적 활용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비트코인의 고유한 특성인 고정된 공급량과 독특한 변동성이 이 새로운 환경에서 폭발적 성장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ETF 옵션 거래 승인으로 비트코인 시장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었으며, 투자자들은 이로 인해 보다 많은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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