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또 하나의 미국 상장 기업이 비트코인을 재무제표에 포함시키며 암호화폐 표준을 채택했다.
18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헬스케어 기업 코스모스 헬스(COSM)는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보유 자산으로 추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두 자산은 각각 시가총액 기준으로 가장 큰 암호화폐와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다.
코스모스 헬스는 유럽에서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개발·판매하는 기업으로, 앞으로 암호화폐를 통한 고객 결제를 수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스모스 헬스 CEO 그렉 시오카스(Greg Siokas)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일 뿐 아니라, 상당한 상승 잠재력을 가진 투자 대상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향후 “기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관련 자산”을 추가로 고려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으나, 구체적인 투자 금액이나 구매 여부는 명시하지 않았다.
이번 발표 이후 코스모스 헬스의 주가는 17% 이상 상승하며 주당 0.73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선보였던 선례를 떠올리게 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020년 8월 이후 비트코인을 구매해 주주들에게 더 큰 수익을 제공하고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활용해왔다. 현재 33만 1,200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 시세로 약 300억 달러에 달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달 증권거래위원회(SEC) 문서를 통해 주주제안으로 주주총회에서 비트코인 투자 여부에 대한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혀 주목받았다. 회사는 투자 제안에 반대 권고 의견을 내며, “이미 해당 주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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