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올해 아파트값 상승으로 내년 서울 강남권 아파트 보유세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방 아파트 소유자의 보유세 부담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8.1% 상승했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값 상승세는 공시가격과 보유세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주요 단지의 보유세는 최대 30%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구 서초구 반포의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는 내년 보유세가 올해 1160만8000원에서 1407만9000원으로 △247만1000원(21.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 전용 84㎡도 보유세가 올해보다 372만3000원(38.8%) 오른 1331만1000원으로 예상됐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와 강남구 은마아파트의 보유세도 각각 △25.3%, △19.2% 상승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강남권 외의 마포, 용산, 성동 등 집값이 오른 지역의 보유세도 10% 이상 오를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방의 아파트는 가격 하락세로 보유세가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부산, 대구, 광주 등 주요 지역의 실거래가지수가 올해 9월까지 각각 △0.9%, △2.0%, △1.9% 하락하며 내년 공시가격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서울의 연립·다세대주택도 주목된다. 올해 9월까지 연립·다세대주택 실거래가지수가 6.1% 상승해 공시가격과 보유세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아파트 못지않은 상승세를 반영한 결과로 분석된다.
내년 보유세는 연말 집값 변동에 따라 최종 결정되지만, 서울 강남권의 보유세 부담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지방과 일부 중저가 단지는 하락 가능성이 있어 지역별 격차가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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