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비트코인(BTC)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이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비트코인 시장에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예고하는 신호로 분석된다.
# 미결제약정 급증과 시장 영향
미결제약정은 모든 거래소에서 열린 비트코인 파생상품 포지션의 총량을 나타내는 지표다. 최근 몇 달간 상승세를 이어온 미결제약정은 특히 최근 몇 주 동안 급격히 증가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결제약정의 상승이 시장의 레버리지를 증가시키고, 이에 따라 가격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크립토퀀트의 분석가 마르툰은 “비트코인의 급등과 함께 미결제약정이 크게 증가한 것은 시장 내 투기 활동이 활발해졌음을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러한 급증은 대규모 청산 이벤트(스퀴즈) 발생 가능성도 높인다. 스퀴즈는 과도한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며 가격 변동을 증폭시키는 현상으로, 추가 청산을 유발하는 피드백 사이클을 일으킬 수 있다.
# 스퀴즈 가능성 상승 혹은 하락
스퀴즈가 발생할 경우 암호화폐 가격은 어느 방향으로든 급격히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다만,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보일 때는 롱 포지션이 과도하게 누적되면서 가격 조정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 며칠간 미결제약정은 소강 상태를 보였으나, 새로운 주가 시작되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추세가 비트코인의 변동성을 더욱 키울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비트코인은 9만50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일주일 동안 약 10% 상승했다.
비트코인 시장의 레버리지가 커지면서 향후 가격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들은 미결제약정 증가가 가져올 영향을 주시하며, 대규모 청산 이벤트 발생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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