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의 비트코인 ETF(IBIT) 옵션이 나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하며 비트코인의 주류 금융시장 통합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미국 내 비트코인 ETF 자금 유입이 급증하며 관리 자산(AUM)은 950억 달러를 넘어섰다.
나스닥의 ETP 상장 책임자 앨리슨 헤네시는 “블랙록의 IBIT 옵션은 모든 규제 기관의 승인을 마쳤으며, 이르면 19일(현지시간)부터 거래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헤네시는 “투자자들이 IBIT 옵션 상장을 강력히 요청해왔다”며 “이번 상장이 시장 참여자들에게 큰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상장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 이후 이뤄졌으며, 옵션 결제 기관인 OCC(Options Clearing Corporation)로부터도 최종 승인을 받았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옵션 거래가 자신들의 관할권 밖에 있다고 명확히 했다.
업계는 이번 상장이 비트코인 현물 ETF가 전통 자본시장에 통합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본다. 비트코인과 디지털 자산의 대중화 및 금융시장 내 유동성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는 올해 270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하며 AUM이 95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번 옵션 상장은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의 유동성 확대와 더불어 투자자들에게 위험 관리와 가격 발견 도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 시장 전문가들은 “옵션 거래는 자본 시장의 핵심 기반으로, 유동성과 변동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IBIT 옵션 상장은 이를 바탕으로 비트코인 가격 상승 가능성을 더욱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향후 몇 주간 10만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비트코인 가격이 앞으로 몇 주 동안 9만 1천 달러 이상으로 꾸준히 마감되어야만 13만 8천 달러로의 랠리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의 현재 가격은 9만500달러로, 지난주 대비 약 10% 상승했다. 과거의 사례를 기반으로 비트코인이 큰 상승세를 보인 후 대규모 조정 가능성도 있어 시장의 변동성에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 내 현물 ETF의 성공적인 운용과 함께 옵션 거래가 비트코인 시장에 가져올 변화에 투자자들은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9일, 14:1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