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의 이더(ETH) 가치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매력을 잃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ETH는 약 3100달러에 거래되었으며 올해 상승률은 36%에 그쳤다. 이는 비트코인의 109% 급등과 크게 대비된다.

코인데스크는 앰버데이터의 보고서를 인용해, ETH가 연말까지 비트코인(BTC)에 비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앰버데이터에 따르면, 오는 12월 27일 만기 옵션 기준으로 ETH가 4000달러를 넘길 확률은 불과 10%에 그친다. 주요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이 분석은 약화된 펀더멘털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앰버데이터의 그렉 마가디니 디렉터는 이더리움의 핵심 가치였던 ‘거래 수수료 소각으로 인한 공급 축소’가 공급 인플레이션으로 전환된 것이 부진의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는 주로 탈중앙화 금융(DeFi) 거래가 이더리움 메인 레이어에서 레이어 2로 옮겨가는 현상 때문이다. 또한, 이더리움 기반 프로젝트에 대한 규제 불확실성도 투자자 신뢰를 떨어뜨렸다.

비트코인의 독주는 ETH와 극명하게 대조된다. 비트코인은 최근 사상 최고치인 9만 달러를 돌파하며 강세를 보였지만, ETH는 여전히 2021년 최고가인 4832달러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시장은 연말까지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초과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어, 두 자산 간 격차는 더 벌어질 전망이다.

ETH의 향후 가격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비트코인의 강세 흐름에 따라 ETH가 40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도 있지만, BTC와의 성과 격차를 좁히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앰버데이터는 ETH가 펀더멘털과 시장 요인 모두에서 역풍을 맞고 있다며 큰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9일, 17:5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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