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19일(화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투자 심리 위축
주요 기업 실적 발표와 지정학적 긴장감이 교차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화요일 이른 시간, 뉴욕증시의 주가지수 선물이 하락세를 보이며 불안한 시장 상황을 반영했다. 이날 하락은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발언 이후 나타났다. 푸틴 대통령은 새로운 군사 교리를 언급하며 “자국이나 동맹국의 주권 또는 영토 보전에 치명적 위협이 발생할 경우”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미사일로 러시아를 처음 타격한 사례가 보고됐다.
엔비디아 실적 주목
투자자들은 긴장감이 고조되자 안전 자산으로 이동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16 이상으로 급등했으며, 금 선물은 1% 가까이 상승했다. 동시에 국채 수익률은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투자자들은 주요 소매업체와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월마트(Walmart)는 강력한 실적과 전망치 상향 조정으로 장외거래에서 4% 상승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식료품 외의 제품 구매를 늘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수요일에는 엔비디아가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분기 실적 강세
현재까지 S&P500 지수에 포함된 기업 중 약 93%가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75%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성과를 기록했다. 60% 이상이 매출 예상치를 초과했다고 팩트셋(FactSet)이 전했다. 월가는 최근 혼조세를 보였다. 나스닥 지수는 0.6% 상승하며 4일간의 하락세를 마감했고, S&P500은 0.4% 상승했다. 반면 다우지수는 55포인트(0.1%) 하락하며 3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모건스탠리의 앤드루 슬림먼은 “강력한 경제와 연준의 지속적인 금리 인하, 3분기 실적 강세가 시장을 떠받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조정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가지수 선물 하락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50%, 나스닥 선물 0.18%, S&P500 선물 0.27%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6.38로 0.10% 상승,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376%로 4.4bp 하락, WTI 선물은 배럴당 68.85달러로 0.4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