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빅재형 특파원] 헤데라(Hedera) 재단의 이사가 트럼프 행정부 금융감독기관의 수장 후보라는 소문에 HBAR 토큰 가격이 급등했다.
코인게코 자료에서, HBAR는 하루 만에 29% 급등하며 0.14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있다. 이는 전 주 대비 159% 상승한 가격으로, 2021년 9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0.5692 달러와는 여전히 큰 격차를 보인다.
HBAR의 급등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차기 수장 후보에 브라이언 브룩스가 포함됐다는 소문에서 비롯됐다. 브룩스는 바이낸스.US의 CEO를 잠시 역임했으며, 현재는 헤데라 HBAR 재단의 이사로 활동 중이다.
이번 소문은 폭스 비즈니스 기자가 트위터를 통해 “브룩스가 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를 포함한 다양한 금융기관 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한 데서 시작됐다. 그러나 공식 확인은 되지 않았으며, 브룩스 본인도 이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브룩스는 미국 변호사이자 은행가로, 과거 트럼프 행정부 시절 2020년 5월부터 2021년 1월까지 통화감독청(OCC) 청장 대행을 지냈다. 그러나 상원 인준을 통과하지 못해 정식 임명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당시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과 셰러드 브라운(오하이오) 상원의원은 브룩스가 기업과 암호화폐에 지나치게 우호적이라고 비판했다.
브라운 의원은 “브룩스가 OCC를 떠나 바이낸스에 합류한 직후 암호화폐 전문 기업들이 조건부 국립 신탁 인가를 받았다”고 언급하며 경계를 표명했다.
HBAR의 강세는 브룩스 관련 소문 외에도 미국 디지털 자산 투자사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의 움직임에서 비롯됐다. 카나리는 최근 SEC에 HBAR 상장지수펀드(ETF)를 위한 S-1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회사는 라이트코인(Litecoin)과 솔라나(Solana) ETF도 함께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