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솔라나(SOL)가 최근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가에 도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파생상품 시장에서 미결제약정이 55억 달러를 돌파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크립토브리핑이 보도했다. .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솔라나의 파생상품(선물 및 옵션) 미결제약정 총액은 이번 주 초 45억 달러에서 56억 달러로 급증했다. 이후 약간 조정돼 현재 55억 5000만 달러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파생상품 시장의 주요 거래소 중 바이낸스(Binance)는 솔라나 상품에서 21억 6000만 달러의 미결제약정을 보유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솔라나는 최근 바이낸스 코인(BNB)을 제치고 시가총액 기준 4위 암호화폐로 등극했다. 현재 SOL의 시세는 240 달러로, 주간 상승률은 14%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1168억 6천만 달러로, BNB의 890억 달러를 넘어섰다.
현재 솔라나는 테더(USDT)의 시가총액 1282억 달러를 위협하며 3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솔라나의 상승세는 최근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소식과 맞물려 더욱 가속화됐다. 트럼프는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강한 지지 의사를 밝혀왔으며,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게리 겐슬러 위원장을 해임하겠다고 공언했다. 겐슬러는 그동안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강도 높은 규제를 이끌어온 인물이다.
트럼프의 당선이 솔라나 가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또 다른 요인은 솔라나 현물 ETF 출시 기대감이다. 카나리 캐피탈(Canary Capital Group)이 최근 미국에서 솔라나 현물 ETF를 상장하기 위한 첫 단계를 밟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솔라나의 상승세는 강력한 시장 지표와 긍정적인 외부 요인에 기반하고 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의 미결제약정 증가와 함께 ETF 기대감이 지속된다면, 솔라나의 사상 최고가 경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