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페이팔(PayPal)은 줌(Xoom)을 활용해 자사의 스테이블코인인 페이팔 USD(PYUSD)를 사용한 국경 간 결제를 가능하게 할 계획이라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제휴는 아시아 및 아프리카 시장에서 PYUSD의 접근성을 확대하고, 전통적인 은행 영업 시간 외에도 국경 간 거래를 처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줌은 세부아나 뤼일러(Cebuana Lhuillier)와 옐로 카드(Yellow Card)와 협력해 PYUSD의 지급을 처리할 예정이다. 옐로 카드의 크리스 모리스(Chris Maurice) CEO는 “PYUSD와 같은 스테이블코인은 결제 환경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우리의 기술을 통합함으로써 가장 효과적인 방식으로 자금을 이동시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23년에 출시된 PYUSD는 미국 달러에 1:1로 연동되며, 미국 규제를 받는 암호화폐 수탁자인 팍소스 트러스트 컴퍼니(Paxos Trust Company)가 발행한다. 이더리움과 호환되는 ERC-20 토큰인 PYUSD는 페이팔의 결제 시스템에서 유일하게 지원되는 스테이블코인이다. 페이팔은 암호화폐 거래소가 쉽게 PYUSD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등, 개발자, 지갑, 웹3 애플리케이션 커뮤니티와 함께 PYUSD의 가용성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페이팔은 앵커리지 디지털(Anchorage Digital)과 협력해 PYUSD를 보관하는 고객에게 리워드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PYUSD의 접근성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또한, 5월에 페이팔은 솔라나(Solana)에서 PYUSD를 출시하고, 크립토닷컴(Crypto.com), 팬텀(Phantom), 팍소스와 협력해 사용자를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연결했다. 페이팔 계정을 통해 암호화폐를 구매할 수 있도록 웹3 인프라 제공업체인 문페이(MoonPay)와 제휴하기도 했으며, 이 제휴는 7월에 암호화폐 도박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 사용자까지 확장됐다.
코인베이스(Coinbase) 또한 사용자가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하도록 장려하고 있으며, 현재 USDC에 약 5.2%의 연간 이자율을 제공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USDC 발행사인 서클(Circle)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PYUSD는 달러와 연동된 주요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와 USDC에 비해 아직 크게 뒤쳐져 있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데이터에 따르면, 두 주요 스테이블코인은 각각 약 1280억 달러와 370억 달러의 시장 가치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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