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인공지능(AI) 칩 선두 기업 엔비디아가 3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1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주가가 5% 가까이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날보다 4.89% 상승한 147.01달러(약 20만4천858원)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날 최신 AI 칩 블랙웰의 과열 이슈로 하락했던 주가를 완전히 만회한 수준이다. 주가는 141.32달러로 장을 시작해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 폭을 확대했다.
이날 상승으로 엔비디아는 시가총액 3조6천530억 달러를 기록하며, 애플(3조4천500억 달러)을 다시 제치고 시총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앞서 엔비디아는 매 분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어왔다. 특히 이번 3분기에도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을 웃돌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4분기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 금융사 스티펠은 엔비디아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며 목표 주가를 165달러에서 18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스티펠은 “엔비디아의 시장 규모는 2025년에 1천억 달러를 넘어 장기적으로는 1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AI 컴퓨팅 수요가 공급을 지속해서 초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기대 이상의 실적이 발표되더라도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분기(5∼7월) 실적 발표 당시에도 매출과 순이익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지만, 투자자들의 더 높은 기대치로 인해 주가는 하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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