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19일 뉴욕 시간대 현물 ETF 옵션 출시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그러나 장 후반 상승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블랙록 비트코인 ETF 옵션의 첫날 거래량은 양호했으며 대부분 콜옵션이었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은 긍정적 흐름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장 초반 유럽 시간대 반등이 약화되면서 9만1000달러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하락 출발한 뉴욕 증시가 상승 전환하면서 다시 상승 모멘텀을 찾았다. 이날 IBIT 옵션의 거래 시작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코인데스크는 이를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갤럭시 디지털의 알렉스 손은 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이 변동성을 줄이고 투자자 기반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언급했다. 그는 “ETF 옵션의 보유 증가로 변동성이 완화될 것”이라며 “이는 더 큰 포지션을 취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연내 10만 달러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가격 급등에 따른 이익 실현,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둔화 가능성 등으로 단기 조정 위험도 존재한다.
암호화폐 시장도 비트코인 상승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였다. 19일 오후 3시 45분 기준 암호화폐 시총은 3조1100억 달러로 하루 전보다 100억 달러 늘었다. 비트코인은 9만3003달러로 1.69% 상승했고, 이더리움은 3110달러로 1.73% 하락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9.2%,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2.1%로 나타났다.
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은 상승 흐름을 보였으나, 이더리움 선물은 다소 하락했다. 달러지수와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락세를 보이며 안전자산의 강세를 시사했다.
비트코인 ETF는 2억548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하며 긍정적 신호를 보였으나, 이더리움 ETF는 사흘 연속 순유출이 지속됐다. 블랙록 펀드 및 피델리티 펀드 등의 비트코인 ETF는 큰 규모로 유입됐으나, 이더리움 ETF는 주요 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0일, 05:57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