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에디터] 비디오 스트리밍 기업 럼블이 비트코인(BTC)을 보유 자산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럼블은 느슨한 콘텐츠 검열 정책으로 알려져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소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호스팅한다.
19일(현지시각)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럼블(RUM)은 2.5% 상승한 5.6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약 9% 급등하며 최고 6.2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소폭 하락했다. 20일(한국시간) 오전 11시35분 기준 럼블 시간외 거래가는 전일 대비 5.28% 상승한 5.68달러다.
럼블에 비트코인이 도입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이번 럼블 급등을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크리스 파블로브스키 럼블 최고경영자(CEO)는 X(옛 트위터)에 “럼블이 대차대조표에 비트코인을 넣어야 할지 투표해 보겠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20일(한국시간) 오전 11시 40분 기준 이 투표에는 3만3051명 참여했다. 이 중 93.7%에 해당하는 3만665명이 비트코인 도입에 찬성표를 냈다.
Lets put this in a poll format…
Should Rumble add Bitcoin to its balance sheet?
— Chris Pavlovski (@chrispavlovski) November 19, 2024
이 게시물에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 제공 업체 스트라이크의 잭 몰러스 CEO는 비트코인 도입에 찬성하며 “필요하다면 기꺼이 돕겠다”는 글을 남겼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설립자인 마이클 세일러도 럼블의 찬성 의견을 밝히며 “왜 비트코인을 도입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는지 기꺼이 논의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파블로브스키 CEO는 “지금 바로 연락하겠다”는 답변을 남겼다.
Yes. I would be happy to discuss why & how with you.
— Michael Saylor⚡️ (@saylor) November 19, 2024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럼블이 비트코인을 재무제표에 추가하면 올해 들어 비트코인 도입을 검토한 많은 기업 목록에 추가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18일 인공지능(AI) 기업 지니어스 ‘비트코인 우선’ 전략을 내세우며 1000만달러(약 139억원) 상당의 110BTC를 매입했다. 의료기기 제조업체 셈러 사이언티픽은 1770만달러(약 246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해 보유량을 1273개로 늘렸다. 오는 12월15일 마이크로소프트는 주주총회에서 회사의 재무전략에 비트코인을 추가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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