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2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상승 종목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혼조세에서 상승세로 전환하며 출발했다.
톱10 코인 중 7개가 상승했으며, 톱100 코인 중 72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상승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3919.94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34%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0.91%, 라이트코인 3.01%, EOS 2.60% 상승했으며, 최근 급등했던 바이낸스코인은 6.23% 오르며 상승폭을 키워가고 있다. 반면 XRP는 0.05%, 비트코인캐시 0.49%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342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1.3%를 기록했다.
[표] 톱10 코인 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강보합세로 나타났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은 30달러 상승한 3865달러를, 4월물도 30달러 오른 386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장 출발 시점에서 상승 종목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혼조세에서 상승세로 전환하며 출발했다.
비트코인은 3900달러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거래량은 100억달러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라이트코인, 바이낸스코인 등 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주요 코인들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점차 커지며 전반적인 거래량도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CCN에 따르면, 전날 신용카드사 마스터카드(Mastercard)와 암호화폐 직불카드 제휴 발표를 한 그로스틀코인(Groestlcoin)이 200%까지 급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CCN은 그로스틀코인 뿐 아니라 최근 라이트코인, 바이낸스코인 등 알트코인들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일부 분석가들의 우려를 전했다.
분석가들은 고위험 거래를 통해 수익을 얻은 투자자들이 얻은 수익을 비트코인으로 재할당함에 따라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돈알트(DonAlt) 등 일부 분석가들은 알트코인 상승의 영향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순간 대량의 알트코인을 시장에 내다파는 덤프(dump)의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반면, 비트코인이 알트코인 상승에 따라 단기적으로 상승 움직임을 보이지 못할 경우 시장을 약세장으로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심리는 여전히 조심스럽다고 CCN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