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 상품 ‘IBIT’이 미국 옵션 시장 첫 거래일에 거래량 10위를 기록하며 이례적인 성과를 거뒀다. 시장의 높은 관심과 투자 열기를 반영한 것이다.
11월 20일 옵션차트 데이터에 따르면, IBIT 옵션은 첫날 총 거래량 19억 달러, 계약건수 35만3716건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이는 △엔비디아(NVIDIA) △테슬라(Tesla) 등 주요 종목과 견줄 정도로 높은 수준의 거래량이다.
IBIT의 총 계약건수 중 콜 옵션은 28만8743건, 풋 옵션은 6만4973건으로 풋/콜 비율(PCR)은 0.23으로 나타났다.
이는 투자자들이 IBIT에 대해 강세 전망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풋/콜 비율이 낮을수록 자산의 상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IBIT의 높은 거래량과 강한 콜 옵션 수요는 블랙록의 상품 설계가 시장의 암호화폐 투자 열기와 잘 맞아 떨어졌음을 보여준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는 X를 통해 “1일차에 19억달러는 거래량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금과 비교할 때 시간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IBIT의 성공적인 첫 거래일은 암호화폐 옵션 시장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
앞으로 IBIT의 거래 추이와 투자자들의 반응은 암호화폐 옵션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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