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이 클레이튼 위원장이 이더리움은 유가증권이 아니라는 기관의 분석 결과를 공식적으로 확인했다고 12일(현지시간) CCN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클레이튼 위원장은 테드 버드 연방하원의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더리움 및 유사한 탈중앙화 암호화폐 자산이 처음에는 불법적인 증권으로 매각됐다 하더라도 유가증권으로 간주할 수 없다는 SEC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버드 의원은 SEC의 윌리엄 힌먼 기업금융국장이 2018년 6월 이더리움은 증권이 아니라고 밝혔던 것이 그의 개인 의견인지 SEC의 입장인지 명확히 해 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클레이튼 위원장은 이에 대해 “디지털 자산은 투자 계약의 정의를 충족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담보로 제공되고 판매될 수 있지만, 나중에 디지털 자산이 더 이상 그 정의를 충족하지 않는 방식으로 제공되고 판매될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정이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예를 들어 구매자들이 개인이나 그룹이 필수적인 경영 또는 기업가적 노력을 수행할 것으로 합리적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면 디지털 자산 거래가 투자 계약을 대표하지 못할 수 있다는 당시 힌먼 국장의 분석에 동의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