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블록미디어 정윤재] 지난 11월 방콕에서 열린 비트코인 샤크 탱크 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투자 기회를 연결하는 장으로, 글로벌 블록체인 커뮤니티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행사는 BOB(Build on Bitcoin) 팀 주최로 진행됐으며, 10개의 혁신적인 비트코인 프로젝트가 참여해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투자자들과의 협업 가능성을 탐색했다.
# 비트코인 샤크 탱크: 비트코인 생태계의 아이디어와 자본이 만나는 자리
비트코인 샤크 탱크는 비트코인 생태계를 중심으로 한 스타트업들이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투자자 및 벤처 캐피탈(VC)로부터 피드백과 자문을 받을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다. 10개의 프로젝트는 각각 5분간 발표 시간을 가졌고, 이어 10분간 투자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실질적인 피드백을 주고받았다.
이날 참석한 투자자들은 △비아비티씨 캐피탈(ViaBTC Capital) △퀀트스탬프(Quantstamp) △렛저 캐서이 캐피탈(Ledger Cathay Capital) △앤트알파 벤처스(AntAlpha Ventures) △OKX 월렛(OKX Wallet) 등 업계 주요 플레이어들로 구성됐다. 특히 행사에서는 단순한 피칭을 넘어 네트워킹, 멘토링, 태국 요리와 같은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돼 참여자들에게 풍부한 경험을 안겼다.
# BOB(Build on Bitcoin): 비트코인 생태계 확장의 중심
BOB는 비트코인 블록체인과 이더리움 가상머신(EVM)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L2 솔루션이다. 비트코인의 보안을 유지하면서도 유연한 스마트 계약 실행을 가능하게 하는 인프라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앱 개발자와 사용자들이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BTC, 스테이블코인, ERC-20 자산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BOB가 비트코인 샤크 탱크를 주최한 이유는 명확하다. 더 많은 개발자와 창업가가 비트코인 생태계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실질적인 투자와 멘토링을 통해 지속 가능한 생태계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다. BOB의 BD 총괄인 크리스 러셀(Chris Russell)은 “우리는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한 혁신을 지원하며,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확장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전 시즌 우승자: 사토시 프로토콜의 성공 사례
지난 시즌 샤크 탱크에서 우승한 사토시 프로토콜(Satoshi Protocol)은 올해 행사에서도 연사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사토시 프로토콜은 비트코인 네트워크 상에서 분산형 금융(DeFi)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특히 거래 수수료와 확장성 문제를 해결한 점에서 주목받았다. 이들은 샤크 탱크를 통해 주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과 기술적 지원을 받아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 이번 시즌 우승자: 코퍼 네트워크(Coffer Network)
이번 샤크탱크의 우승자는 코퍼 네트워크(Coffer Network)다. 코퍼 네트워크는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스마트 계정 관리와 커스터디 솔루션을 제공해 디지털 자산 보안성과 접근성을 강화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네이티브 멀티시그(Multi-Sig) 기술을 활용한 고유의 계정 보호 메커니즘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해당 프로젝트는 이미 드레이퍼 VC(Draper VC), 부스트 VC(Boost VC), SATS Ventures 등으로부터 25만 달러의 초기 투자금을 유치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펭 리우(Peng Liu)와 저스틴 초(Justin Chow)가 공동 창립한 코퍼 네트워크는 보안성과 사용 편의성을 결합한 솔루션으로 비트코인 생태계의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새로운 아이디어와 협업의 장
이번 비트코인 샤크 탱크는 단순한 발표의 장을 넘어 혁신과 협업을 도모하는 자리로 자리잡았다. 참가자들은 “비트코인 생태계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유의미한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BOB는 앞으로도 비트코인 생태계의 성장과 확장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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