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비트코인의 중앙화 거래소 보유량이 233만 개를 기록하며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11월 20일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233만개로 집계됐다. 이는 집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직전 최저치인 10월 13일 266만6717개보다 크게 감소한 것이다.
중앙화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지난 2022년 6월 8일 336만 1854개 정점을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거래소 보유량 감소는 유동성 축소와 함께 시장 변동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 거래소 보유량 감소의 의미
크립토퀀트 분석가 가아(Gaah)는 2024년 들어 비트코인 거래소 보유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중앙화 거래소에서 개인 지갑으로 옮기며 장기 보유 전략을 강화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가아는 “경제적 불확실성과 상승하는 인플레이션 속에서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신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보유가 줄면 매도 가능한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매수 압력이 높아지고, 이는 시장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보유량 감소는 수요가 일정하거나 증가하는 경우 시장 변동성을 오히려 확대시킬 위험도 있다.
가아는 “이 현상은 매도 압력을 줄이고 장기 보유자가 시장을 주도하지만 동시에 더 큰 변동성을 동반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 비트코인 94K 돌파 후 숨고르기
비트코인(BTC)은 20일 한때 9만4000달러(약 1억3075만원)를 넘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나 이후 소폭 하락하며 상승세가 주춤한 상태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기준 동안 11만9661명의 트레이더가 청산되었으며, 총 청산 규모는 3억1848만 달러에 달했다. 이 중 최대 청산은 비트멕스(BitMEX)에서 XBTUSD 계약으로 602만 달러 상당이었다.
비트코인의 거래소 보유량 감소와 상승세 주춤 현상은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판단을 요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보유 전략과 시장 변동성 관리를 병행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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