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에디터] 가상자산(암호화폐) 운용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가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옵션 상품을 출시한다고 20일(현지시각) 밝혔다.
그레이스케일은 공식 X(옛 트위터) 계정에 “GBTC와 BTC 옵션거래가 20일부터 시작된다”며 “미국에 상장된 비트코인 상장지수상품(ETP) 생태계가 발전하게 돼 기쁘다”고 적었다. GBTC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 BTC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미니 트러스트를 뜻한다.
Grayscale is thrilled that Options trading on both $GBTC and $BTC will begin tomorrow – further developing the ecosystem around our US-listed #Bitcoin ETPs. pic.twitter.com/i7kFpOiogq
— Grayscale (@Grayscale) November 19, 2024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인 세이파트는 “미국 옵션청산공사(OCC)가 비트코인 ETF 옵션 상품을 승인한 직후 그레이스케일은 비트코인 커버드콜 ETF와 관련한 추가 투자 설명서를 신속하게 제출했다”며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세이파트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커버드콜 ETF는 옵션거래를 하는 동시에 GBTC와 BTC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상품의 티커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옵션거래는 주식이나 ETF를 특정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매수(콜옵션)하거나 매도(풋옵션)할 수 있는 투자상품이다. 커버드콜은 기초자산 매수와 동시에 해당 자산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이다.
한편 지난 19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옵션거래 첫날부터 19억달러(2조6440만원)에 달하는 거래량을 달성했다. 세이파트는 이날 비트코인이 9만4041달러까지 급등한 것을 언급하며 “비트코인 ETF 옵션거래가 사상 최고가 경신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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