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세계적인 재정 컨설팅 기업 언스트앤영(EY)의 블록체인 담당 임원이 인도에서 비트코인은 실용성이 없으며 비트코인의 광범위한 수용은 세계 경제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12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다르면, EY의 글로벌 혁신 리더 폴 브로디는 최근 인도를 방문 한 후 암호화폐 산업의 전망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브로디는 “인도에서 왜 암호화폐 거래를 제한하는지 모르겠다”면서, “비트코인은 일종의 외화 통화일 뿐 이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실질적인 용도를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블록체인을 이용하는 거래 사업의 미래는 스테이블 코인으로 불리는 토큰화 된 일반통화”라면서 “대부분 기업과 개인이 벌어들인 수익은 현지 통화로 돈을 쓰게 된다”고 강조했다.
브로디는 비트코인의 광범위한 수용이 세계 경제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사실상 공급이 제한된 통화라는 점에서 매우 디플레이션적인 모델”이라며,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인플레이션보다 디플레이션이 경제에 매우 나쁘다는 점에 동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도 브로디는 “블록체인이 인도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잠재력은 엄청나다”면서 자신이 암호화폐보다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훨씬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