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개발 회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가 시가총액 기준 미국의 100대 상장기업에 진입했다.
20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전일(화) 약 12% 치솟으며 주당 400달러를 넘어섰다. 이 회사 시총은 하루 만에 29계단 상승, 97위로 올라섰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 급등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맥락을 같이 한다. 비트코인은 전일 9만4000달러를 터치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에도 추가 상승, 사상 최고가를 다시 갈아치웠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도 이날 개장 전 거래에서 거의 8% 전진, 460달러를 넘어섰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자율 0% 전환사채 발행 규모를 기존에 발표한 17억5천만달러에서 26억달러로 확대했다. 회사 측은 이번 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비트코인 추가 매입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만기가 2027년부터 2032년까지인 6건의 전환사채를 발행했으며, 이번 발행은 역대 최대 규모다.
11월 18일 기준,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총 33만12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다. 이는 현 시세 기준 300억달러 넘는 가치를 지닌다.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현재 1000억달러에 육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