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가 경신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의 관심은 아직 ‘미지근’하며 이는 고무적인 신호라는 분석이 나왔다.
20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산티멘트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에 다가서며 역사를 만들고 있지만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놀라울 정도의 무관심과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산티멘트는 FOMO(좋은 기회를 놓칠까 두려워하는 심리)가 조정으로 자주 이어진다는 점에서 소셜 미디어에서 열광적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은 비트코인 가격에 고무적인 신호라고 밝혔다. 산티멘트는 “소매 투자자들의 불신이 존재하는 한 고래들은 거의 저항을 받지 않고 암호화폐 가격을 계속 끌어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가격이 9만달러 부근에 머물렀던 지난 한 주 동안 구글 트렌드 데이터도 비트코인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지 않았음을 확인해준다고 밝혔다. 11월 13일 비트코인이 이전의 사상 최고치인 9만3480달러에 도달했을 때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도는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7일 동안 100에서 48로 하락했다.
11월 19일 비트코인이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을 때도 소셜 미디어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은 거의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크립토퀀트의 분석가 IT Tech는 “시장에서의 열광 부족은 정말로 큰 조정 없는 지속적 성장을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고 평가하며, 이는 “장기 투자자들에게 좋은 소식”이라고 덧붙였다.
뉴욕 시간 20일 오후 1시 40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9만3520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22%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9만4902.02달러의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수립한 뒤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