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엔비디아(Nvidia)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예상치를 뛰어넘는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칩 판매의 강력한 성장세가 실적을 이끌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20일(현지 시간) 엔비디아는 주당순이익(EPS) 0.81달러, 매출 35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EPS 0.74달러, 매출 332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또한 4분기 매출 전망으로 375억 달러(±2%)를 제시하며, 월가의 예상치인 370억 달러를 넘어섰다. 그러나 실적 발표 이후 엔비디아 주가는 약 2% 하락했다.
# 데이터 센터 부문 매출 급증
엔비디아의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데이터 센터 부문은 이번 분기에 308억 달러를 기록하며,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290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 145억 달러에서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또한 게임 부문 매출은 33억 달러로 전년 동기의 28억 달러와 비교해 상승했으며,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30억 달러를 초과했다.
# AI 붐 속 주가 상승세 지속…그러나 미래 불확실성
2024년 들어 AI 열풍이 전 산업으로 확산하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급등했다. 올해 들어 주가는 192% 상승해 경쟁사들을 압도했다. AMD는 주가가 5% 하락했고, 인텔은 52% 급락했다.
하지만 엔비디아의 미래에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 세계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고하며, 특히 대만산 반도체에 대한 추가 관세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의 칩은 대부분 대만 TSMC에서 생산된다. 관세가 부과될 경우 AI 칩 가격 인상 또는 마진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상황은 고객에게 추가 비용을 전가하거나, 엔비디아의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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