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비트코인이 9만7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청산 히트맵(Liquidation Heatmap)이 투자자들에게 유동성 집중 구간을 파악하고 가격 흐름을 예측하는 중요한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청산 히트맵은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 저항과 지지 수준을 식별해 효과적인 트레이딩 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는 도구로 알려져있다.
#청산 히트맵이란?
청산 히트맵은 대규모 청산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가격대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도구다. 이는 △시장 데이터 △레버리지 비율 등을 기반으로 청산 가능성을 계산하며, 특정 가격대에 청산 레벨이 집중될수록 히트맵의 색상이 보라색에서 노란색으로 변한다.
노란색 구간은 청산이 몰릴 가능성이 높은 유동성 집중 구역으로, 가격이 이 구간에 도달하면 시장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질 가능성을 암시한다. 이 데이터는 거래소, 트레이딩 페어, 과거 청산 데이터를 바탕으로 생성되며, 투자자들이 주요 가격대를 분석하는 데 활용된다.
#주요 지지·저항 구간은?
청산 히트맵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9만6000달러에서 9만8000달러 구간은 숏 포지션(하락 베팅) 청산이 집중된 주요 저항 구간으로 나타났다. 이 구간은 가격이 상승하면 매수세가 추가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한 번 돌파 시 더 큰 상승세를 견인할 수 있다.
반대로 하단 9만 달러 부근은 롱 포지션(상승 베팅) 청산이 집중된 구역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이 구간에 도달하면 매도 압력이 강화되며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될 수 있다. 이러한 구역은 대규모 거래가 이루어지는 유동성 집중 구간으로, 시장에서 지지선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코인글래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가격이 9만7000달러를 돌파하면서 24시간 동안 총 15만7666명의 트레이더가 청산됐다. 총 청산 규모는 약 4억4976만 달러(약 5조9800억 원)에 달하며, 대부분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숏 포지션 강제 청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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